나는 건축설계를 전공했다. 하지만, 학부 1학년 당시부터 설계에는 관심이 없었다..당시 건축학과에 진학하면 Plant 설계를 배울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틀렸었다.. 사람이 비와 바람을 피할 집과 빌딩을 디자인하고 그림을 그리고 도면을 그리는 학문인 것이었다.. 재미가 없었다.. 정말 재미가 없었다..미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감각이 있어야 하고 손재주는 옵션으로 갖춰야 분야지만..나는 그렇지를 못했다.. 1학년 첫 학기 설계수업.. 돌과 나무를 주어오란다.. 설계실 뒷산에서 돌조각과 나무줄기를 잘라왔다..그것들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만들고 그거에 대한 설명을 하란다.. 1st 멘붕.... 분명 설계수업인데.. 성장에 대한 그림을 몇장 그리란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그림과 잉태, 출산하는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