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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건축설계를 전공했다. 

하지만, 학부 1학년 당시부터 설계에는 관심이 없었다..

당시 건축학과에 진학하면 Plant 설계를 배울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틀렸었다.. 

사람이 비와 바람을 피할 집과 빌딩을 디자인하고 그림을 그리고 도면을 그리는 학문인 것이었다.. 

재미가 없었다.. 정말 재미가 없었다..

미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감각이 있어야 하고 손재주는 옵션으로 갖춰야 분야지만..

나는 그렇지를 못했다..

 

1학년 첫 학기 설계수업.. 

돌과 나무를 주어오란다.. 

설계실 뒷산에서 돌조각과 나무줄기를 잘라왔다..

그것들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만들고 그거에 대한 설명을 하란다.. 

1st 멘붕.... 

분명 설계수업인데.. 성장에 대한 그림을 몇장 그리란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그림과 잉태, 출산하는 모습을 인터넷으로 보고 그렸다.. 

교수님과 친구들은 내 그림을 보고는 실소.. 나는 무안..

다른 애들은 뭔가 철학적인 것을 그려온 것을 보고.. 

2nd 멘붕.... 

누적되는 멘붕 속에 방황하던 설계수업시간이 즐거울 리 만무했다.. 


(다시 봐도 hell....)


이때부터인거 같다.. 

설계가 싫어진 게... 

1학년 1학기 화요일 첫 설계수업...ㅎ 


정말 신중히 선택한 학과였지만.. 

첫 수업 듣자마자 싫어진... 

상상도 하지 않았던 ㅋ 


또 상상할 수 없었다.. 

그 싫다는 느낌을 졸업때까지 떨쳐낼 수 없을꺼라는 것을... 그것도 지독하게 싫은... 그... 느낌... 

(지금 생각하도 어휴... 정말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조용히 자살......)


하지만 정말 죽으라는 법은 없다 것이... 

매 설계 수업 다음 날 있던 건축기본교양 '한국건축사 개론'



그때부터였다....!!!!!!!!!!!!!!!



나에게 새로운 한줄기 희망의 빛이 다시 비춰지기 시작한 것이.. 



(1. 앞으로 건축학도로써의 힘들고 시들시들했던 삶과 전공건축을 전공하게 된 이야기 등등등...

    그냥 잡다한 썰과 문화재와 관련된 많은 사진, 자료 등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2. 글 쓰는게 은근히 귀찮지만 재밌기도 하지만... 시간은 많이 없을꺼 같지만.... 모르겠다.. 가끔 하나씩 올리도록 노력해야지..)

(3. 그 누군가는 나의 글을 읽고 건축학을 선택하는 실수를 하지 않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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